교유서가어제의책 자유주의 이전의 자유 (교유서가 어제의책)
| 지은이 | 퀜틴 스키너(조승래) |
|---|---|
| 출간일 | 2026년 2월 23일 |
| 사양 | 152 * 225mm 무선 | 232쪽 |
| ISBN | 979-11-94523-74-1 |
| 수상 | |
| 정가 | 19,800원 |
| 판매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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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자유는 간섭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지배받지 않는 것이다”
현대 지성사학의 거장 퀜틴 스키너가 발굴해낸,
우리가 잃어버린 ‘진정한 자유’의 계보학
간섭받지 않는 노예는 자유로운가?
17세기 잉글랜드 혁명기의 묻혀 있던
‘신로마적 자유’의 전통을 복원해 현재의 우리를 비춘다
지배받지 않을 권리, 예종되지 않을 용기
승리한 자유주의 이데올로기가 지워버린 가장 가치 있는 유산
‘공화주의적 자유’의 정수를 만난다.
국내의 대표적인 공화주의 연구자 조승래 교수의 해설과 보론 게재
스키너는 우리의 눈을 멀게 하는 자유주의적 합의라는 가시덤불과 마법을 뚫고
나아가, 그 뒤에 숨겨진 이전 사유 체계의 성(castle)을 드러낸다.
_M.N.S. 셀러스, 〈필로소피 인 리뷰〉
우리가 타인의 선의에 의존해 누리는 자유는 가짜다.
진정한 자유는 우리 모두가 공동체의 평등한 주인으로 설 때 비로소 완성된다
우리가 타인의 선의에 의존해 누리는 자유는 가짜다. 진정한 자유는 우리 모두가 공동체의 평등한 주인으로 설 때 비로소 완성된다.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자유’의 개념에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는 책, 지성사학계의 거장 퀜틴 스키너의 고전 『자유주의 이전의 자유Liberty Before Liberalism』가 새롭게 출간되었다. 이 책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와 개인주의적 자유관이 지배하는 오늘날,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지성사적 뿌리에서부터 다시 조명하는 기념비적 저술이이다. 2007년 국내에 첫 소개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으나 오랫동안 절판되어 독자들의 재출간 요청이 끊이지 않았던 책이기도 하다.
이번에 재출간된 이 책은 새롭게 작성한 조승래 교수의 서문과 보론 「로크의 자유론」을 추가하여 오늘날 한국 사회의 맥락에서 이 책이 갖는 시의성을 더욱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이 책의 핵심은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17세기 잉글랜드 혁명기 의회파 공화주의자들이 옹호했던, 잊힌 ‘민주적 자유론’을 서구 지성사의 지층에서 발굴해낸다.
둘째, 자유를 ‘법의 침묵’으로 규정한 토머스 홉스에 맞서, ‘법에 의한 자유’와 ‘자치’를 주장한 해링턴, 밀턴 등 공화주의 사상가들의 논쟁을 생생하게 복원한다.
셋째,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초래한 불평등과 양극화 시대에, ‘지배받지 않을 자유’가 어떻게 새로운 시민적 연대와 민주주의의 토대가 될 수 있는지 제시한다.
이 책은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늘 자유인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하며 시민적 덕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간섭의 부재가 자유의 필요조건의 한 부분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며 진정 자유롭다는 것은 자유 공동체의 평등한 구성원이 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공화주의 자유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저술’이다.
신자유주의의 ‘간섭 없는 자유’를 넘어,
‘공화주의적 자유’를 복원하다
이 책은 1998년 퀜틴 스키너가 케임브리지대학교 근대사 왕립 석좌 교수에 취임하며 행한 강연을 바탕으로 한다. 스키너는 이 책을 통해 오늘날 헤게모니를 장악한 자유주의적 자유론, 즉 ‘자유란 단지 외부의 간섭이 없는 상태(소극적 자유)’라는 정의에 강력한 의문을 제기한다. 스키너는 17세기 잉글랜드 혁명기의 의회파와 공화주의자들의 담론을 추적하여, 자유주의 이데올로기가 승리하기 이전의 더 민주적이고 평등한 자유론인 ‘신로마적(neo-Roman)’ 혹은 공화주의적 자유론을 발굴했다.
나는 자유주의적 이데올로기가 승리하기 이전 시기에 서구에서 벌어진 자유의 개념에 대한 논쟁이 지니고 있던 의미를 읽어내고 모든 것을 제치고 승리할 수 있었던 자유주의의 자유에 대한 이해를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_「한국어판 서문」에서
자유주의는 타인의 방해만 없다면 노예라도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스키너는 17세기 잉글랜드 혁명기의 공화주의적 담론을 발굴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그는 자유의 본질이 단순히 ‘간섭받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타인의 자의적인 의지에 ‘지배받지 않는 상태(독립성)’에 있음을 강조한다. 인자한 주인을 만나 간섭받지 않는 노예라 할지라도, 주인의 변덕에 따라 언제든 삶이 파괴될 수 있는 종속 상태에 있다면 그는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노예의 자유를 넘어서”
스키너가 강조하는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는 자유를 ‘간섭의 부재’가 아닌 ‘지배의 부재’로 재정의했다는 점에 있다. 인자한 주인을 만나 간섭받지 않고 편하게 사는 노예는 자유로운가? 스키너는 단호히 “아니오”라고 답한다. 언제든 주인의 자의적 의지에 의해 삶이 바뀔 수 있는 종속 상태(예종) 자체가 이미 자유의 박탈이라는 것이다. 또한 진정한 자유는 타인의 선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평등한 구성원으로서 그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인격적 독립’을 확보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따라서 “민주주의 없이 자유는 없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적인 메시지다.
“민주주의 없이 자유 없다”
우리 시대에 던지는 시의적절한 화두
이 책을 번역한 조승래 교수는 서문을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자유’가 어떻게 오용되고 있는지 날카롭게 지적한다. 또한 조승래 교수는 심도 있는 해설 「노예의 자유를 넘어서」와 보론 「로크의 자유론」을 추가하여, 독자들이 스키너의 복잡한 지성사적 맥락을 더욱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17세기의 담론을 현대 한국 사회의 맥락으로 확장한다. 대기업의 규제 철폐 요구와 개인의 욕망 분출이 ‘자유’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는 현실 속에서, 스키너가 발굴한 ‘신로마적 자유론’은 진정한 자유란 공동체의 평등한 구성원으로서 서로에게 꿇리지 않는 ‘공적 영역’을 넓혀가는 과정임을 역설한다. 패권 국가나 거대 자본의 구조적 지배, 불평등한 고용 관계 등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실상은 ‘자의적 간섭의 잠재적 보유’ 아래 놓인 취약한 상태는 아닌가? 이러한 의미에서 “민주주의 없이 자유는 없다”는 이 책의 일갈은, 각자도생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민적 연대와 덕성을 회복할 강력한 지적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자유는 침해받아서는 안 되는 개인의 사적 영역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꿇리지 않는 공동체의 공적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민주주의 없이 자유 없다.”
_「역자 서문」에서
추천의 말
스키너는 우리의 눈을 멀게 하는 자유주의적 합의라는 가시덤불과 마법을 뚫고 나아가, 그 뒤에 숨겨진 이전 사유 체계의 성(castle)을 드러낸다.
_M.N.S. 셀러스, 〈필로소피 인 리뷰〉
(…) 그것은 또한 “좌파이념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간섭의 부재라는 의미의 개인의 사적 자유를 옹호”한 벌린의 자유론, 냉전시대 서방진영의 ‘정전’이자 ‘무기’가 됐던 그 자유론을 넘어서서, (…) 이 땅에선 친숙하지 않은 자유론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그 출발점이 영국 역사상 자유론을 둘러싸고 가장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던 17세기 영국혁명 당시, 홉스와 벤담의 자유주의가 판치기 ‘이전의 자유’다. _한승동 기자, 〈한겨레〉
스키너는 간섭의 부재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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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유서가_자유주의 이전의 자유_신간안내문.hwp (834.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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