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에 담긴 문화사, 끽다점에서 카페까지 - 이길상 교수가 내려주는 커피 이야기
지은이 | 이길상 |
---|---|
출간일 | 2025년 8월 22일 |
사양 | 140*200mm 무선 |464쪽 |
ISBN | 979-11-94523-67-3 |
수상 | |
정가 | 26000 |
판매처 |
목록으로
- PREVIOUS유령 전쟁 ㅡ 1952, 사라진 아이들
- NEXT곽곽선생뎐 세트
본문
한 잔의 커피에 담긴 인문학 풍미
커피, 역사를 블렌딩하다
커피 향 그윽한 진한 문화사
이길상 교수가 내려주는 커피 이야기
끽다점, 다방, 카페, 커피의 흑백 역사
커피에 대한 진실과 오해
울고 웃으며 마신 커피
맛과 향에 담긴 거대 서사
시대에 담긴 커피이야기
“커피 한 잔에 담긴 문화와 역사를 이토록 정교하게 풀어낸 작업은 매우 드물다. 이 책은 커피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깊은 통찰과 자부심을 안겨줄 것이다.”
_최주호(한국커피협회 회장)
“이 책을 읽고 나면 커피의 향에 숨어 있던 한국의 시간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커피가 단순한 음료가 아닌 시대의 기록임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_서필훈(커피리브레 대표)
“작은 물질 커피를 통해 바라보는 우리의 근현대사가
어떻게 가능한지, 얼마나 흥미로운지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다.”
교육학자이면서 커피인문학자의 세번째 커피 이야기. 『커피 세계사+한국 가배사』 『커피가 묻고 역사가 답하다』에 이어 발간한 『커피 한 잔에 담긴 문화사, 끽다점에서 카페까지』는 커피라는 작은 물질을 통해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이해하고 그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흥미롭게 전한다. 단순한 음료로서의 커피를 넘어 역사, 문화, 사회 등 다양한 관점에서 커피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한다.
총 24장에 107개로 구성된 에피소드에는 개항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복잡하고 굴곡 진 우리나라 역사와 함께한 커피 역사가 어우러져 있다. 베르뇌 신부가 서울에서 마신 첫 커피 이후 164년 동안 단순한 기호 음료가 아니라 우리 삶에 깊이 스며들어 인류의 역사와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위로의 음료, 격려의 음료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을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조선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고관대작만 마실 수 있는 커피가 위안의 음료로 대중화하기 시작한 시기는 1910년 전후다. 그 배경에는 끽다점에서 시작하여 발전한 카페 문화가 있다. 개화 바람을 타고 커피와 함께 등장한 끽다점은 이후 다방을 거쳐 카페, 음악다방, 커피숍, 프랜차이즈점 등 시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며 차나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문화를 소비하는 장소로 바뀌기까지의 변천사를 보여준다.
조선을 사로잡은 구수한 검은 음료
커피의 향취, 향미에 취하다
식후 커피는 국룰이라는 말이 있듯 커피는 이제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음료가 되었다. 우리는 언제부터 커피를 즐기게 된 것일까. 문헌상 커피가 전래된 지는 164년. 베르뇌 신부가 1860년에 주문하여 1861년에 전해받은 18킬로그램의 커피가 조선에 처음 들어온 이후 선교 목적으로 쓰인 이래 상류층을 비롯하여 왕실에서도 커피를 향유하기 시작했다. 왕실에서는 접대용으로 제공된 공적 음료로 사용되거나 커피를 즐긴 고종의 개인적 음료로 사용되었다. 이처럼 커피는 조선의 고위 관리들과 외교관들이 손님 접대용으로 사용하는 사회적 음료로 통용되었다.
그즈음 커피는 가비, 가배, 갑비차, 카피차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며 신문에 등장했다. 독일인 고샬키가 정동에 개업한 식료품점과 베이커리 카페, 조선인 윤룡주가 홍릉역에 낸 다과점을 시작으로 커피 판매점 광고가 실렸다. 이는 커피가 대중화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커피 애호가 고종을 비롯하여 조선을 사로잡은 커피 원두는 어떤 종류였을까? 기록으로는 전해지지 않지만 커피 역사로 보았을 때 아마도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커피나 필리핀 커피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후 커피 녹병으로 동남아시아 커피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동남아시아산 커피에서 서서히 일본 상인들이 들여오는 브라질 산토스커피로 바뀌기 시작했다.
모던의 상징
지성인의 일상 음료
1920년 광란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근대적 신인류 모던보이와 모던걸이 등장했고 우리나라 고유의 커피 문화를 잉태했다. 이른바 커피는 소비문화를 주도하던 ‘모던’의 상징이었다. 끽다점이 대중화되면서 등장한 다방은 커피 붐을 타고 문화예술인의 아지트가 되었다. “조선의 다방은 거리의 오아시스였고 청춘의 꿈이 있는 가장 조선스러운 곳이었다.” 영화감독 이경손이 운영한 카카듀를 비롯하여 낙랑파라, 제비, 멕시코 등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음악을 듣고 세상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리의 안식처였다.
하지만 6·25전쟁 후 다방은 굴곡과 부침을 겪으며 문화예술 소통의 기능을 넘어 서비스업 형태의 상업다방으로 변모했고 마담과 레지가 등장하고 성을 상품화하는 티켓다방이 성행하면서 차츰 퇴폐화되었다. 이후에는 커피믹스와 커피 자동판매기가 널리 확산되면서 인스턴트커피의 대중화와 함께 다방은 더욱 보편적인 공간으로 자리잡고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찬커에서 아이스커피로 이어진
커피공화국의 ‘얼죽아’ 사랑
얼어 죽어도 아이스커피, 일명 ‘얼죽아’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아이스커피 사랑은 압도적이다. 아이스커피의 인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아이스커피의 대유행은 1930년대로 거슬러올라간다. 정확히는 찬 커피, 일명 ‘찬커’가 인기였다. 이때부터 찬 커피의 사랑은 남달랐다.
예나 지금이나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아이스커피는 어떻게 처음 탄생되었을까? 아이스커피는 마자그란전투에서 더위에 지친 프랑스군이 커피 시럽에 찬물을 넣어 마신 데서 유래했다. 수인성 전염병 때문에 서양에서는 대부분 커피 메뉴에서 사라졌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얼음산업이 폭발하면서 아이스커피가 대세였다. 그 인기를 실감하듯 각종 신문에는 찬 커피에 어울리는 원두 선택법과 아이스커피 만드는 법이 실렸다.
조선왕조가 저물고 외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개혁의 바람이 불었던 구한말 격동의 시기의 커피는 낯설지만 위안의 음료였고, 문화인의 상징이었던 근대의 커피는 지식인들을 사로잡은 매혹의 음료였으며, 광복 후 얌생이들이 빼돌린 불법 커피는 시대를 상징하는 음료였다. 저급한 인스턴트커피와 자동판매기 커피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지배하고 다방이 퇴폐의 길로 들어선 1970, 80년대의 커피는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맛을 잃은 음료였고, 커피전문점과 원두커피를 추구하는 전문인들이 등장한 199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커피는 기호 식품이 아닌 문화의 음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처럼 복잡하고 굴곡 가득한 우리나라 역사를 새롭고, 명쾌하고, 흥미롭게 보여준 커피의 향방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역사 속에서 커피는 크게 보면 네 번의 큰 파도를 지나왔고 지금 다섯번째 큰 파도를 맞고 있다. 마지막 파도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면 아마도 세계 최고 수준의 커피를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의 말
커피 한 잔에 담긴 문화와 역사를 이토록 정교하게 풀어낸 작업은 매우 드물다. 이 책은 커피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깊은 통찰과 자부심을 안겨줄 것이다.
_최주호(한국커피협회 회장)
이 책을 읽고 나면 커피의 향에 숨어 있던 한국의 시간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커피가 단순한 음료가 아닌 시대의 기록임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_서필훈(커피리브레 대표)
한국 커피문화사를 에피소드로 엮어낸 향기로운 인문교양서의 결정판, 우리나라 커피 역사 분야의 국정교과서다.
_안명규(대구 커피명가 대표)
커피가 품은 이야기 속에 웃음과 울림이 고루 스며 있다. 책장을 덮는 순간, 늘 마시던 커피 한 잔의 향이 유난히 깊고 진하게 밀려온다.
_신혜경(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
읽다 보면 문득, 내가 마신 커피 한 잔에도 시대의 냄새가 배어 있음을 느낀다. 지식과 감성이 균형 있게 담긴 이 책은, 누구에게나 따뜻한 통찰을 건넨다.
_이은영(이은영TV 운영자 & 디오피니언 소장)
책 속에서
조선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일부 고관대작만 마실 수 있었던 신상품 커피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1910년 전후였다. 병원과 기차역에 끽다점이 들어서고 도시 여기저기에 카페가 생기기 시작했다. 신문에 커피 관련 기사가 빈번히 등장할 정도로 커피는 더이상 낯선 음료가 아니었다. (p. 14~15)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처음 커피를 들여온 사람은 누구일까?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의 선교사 시메옹 프랑수아 베르뇌다. 그는 1814년 5월 14일 프랑스 북서쪽에 있는 작은 마을 샤토 뒤 루아르에서 태어났는데, 프랑스가 영광의 시간을 뒤로하고 혼란에 빠져들던 시기였다. (p. 17)
그렇다면 기록에 남아 있는 커피를 마신 최초의 조선인은 누구일까? 1881년 조사시찰단 일원으로 일본을 다녀온 민건호다. 민건호는 1883년 12월 부산감리서의 세관 담당 서기로 부임했다. 부산감리서는 외국인의 무역과 상업, 개항장의 해관을 관리, 감독하는 관청으로 당시 책임자 이헌영 밑에 민건호를 비롯하여 여덟 명 내지 아홉 명 정도의 관리가 배속되어 있었다. …… 민건호는 1883년 11월부터 1885년 8월까지 부산에 머물렀다. 그는 부산에 머물며 쓴 일기 『해은일록海隱日錄』에 커피를 마신 기록을 여러 차례 남겼다. (p. 49~50)
경제 대공황의 영향이 덜했던 조선에서는 커피 소비가 오히려 증가했다. 커피당들은 여름이 되면 아이스커피를 즐길 정도로 커 피가 유행했다. 커피차를 마시는 애호가들이 상당히 많아져 아침마다 한 잔씩 마시지 않으면 기운이 안 난다는 사람도 있었다. 신문 연재소설, 각종 문학 작품 속에 커피 마시는 장면과 카페 풍경은 빠질 수 없는 요소였다. (p. 91)
1920년대 후반 경제 대공황으로 조성된 소비 위축, 문란한 일본식 카페 문화에 대한 반감으로 생겼던 조선의 순끽다점이 준킷사 문화의 선배였다. 이후 조선에서 번창했던, 음식 없이 커피만을 즐기는 ‘사회생활의 안식소’ 다방이 ‘커피 온리’ 업소의 동양적 기원이었다. 역사학자 하워드 진의 표현대로 맥락 없이 등장한 역사적 현상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p. 133)
일제강점기 후반 조선에는 다방이 셀 수 없이 많았다. 대도시 골목마다 다방이었다. 요즘과 다르지 않은 풍경이었다. 수입품인 커피 소비는 권장하지 않았지만 커피를 파는 다방은 우후죽순 생겨났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 바로 세금 수입 때문이었다. 일제강점기 중반 이후 커피와 차를 파는 다방, 끽다점, 카페, 바 등에서 거두어들이는 세금이 총독부 세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았다. 앞에서는 커피 등 수입 물품 소비 자제를 외치고 뒤에서는 세금 들어오는 업소의 창업을 반기는 이중적인 태도였다. 거두어들인 세금은 납세자들의 삶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쟁 준비에 쓰였다.(p. 169)
전쟁이 끝나자 사회 모든 분야에서 대미 의존도가 점점 높아졌다. 휴전 직후 높은 지지를 받던 이승만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만은 점차 확대되었고 이를 물리력으로 억누르고 장기 집권을 꾀하던 이승만 정부는 학생들이 주도한 혁명으로 무너졌다. 가난과 부패 속 에서 커피는 귀했고 이를 통해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의 불법과 편법, 폭력이 난무했다. 미군 부대에서 커피를 빼돌리는 ‘얌생이’는 이 시대를 상징하는 단어였다. (p. 189)
당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을 부르는 명칭도 다양했다. 술 좋아하는 주당에 빗대어 ‘커피당’이라 부르거나 직업은 없는데도 서구 문화인을 흉내낸다는 점에서 ‘무직문화인’이라고 불렀다. 또한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벽화 모양으로 우두커니 앉아 있는 모습을 빗대어 ‘커피병환자’라고도 불렀다. (p. 205)
시민들의 커피 사랑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다방의 유행, 전쟁도 막지 못한 커피 붐이었다. 커피의 불법 유통도 여전했다. 밀수나 미군 부대를 통해 흘러나온 커피가 다방에서 불티나게 팔렸다. 미국 피엑스 물건을 운반하는 트럭을 습격하여 3만 달러어치 커피와 담배를 턴 “7인조 절도단 체포” 부산 세관에서 커피 등 “밀수품을 적발 열차로 탁송중”과 같은 뉴스는 거의 일상적이었다. 혁명은 혁명이고 커피는 커피였다. (p. 242)
1970년대 초반 다방의 중심은 커피나 낭만이 아니라 한복 입은 마담과 짙은 화장을 한 레지였다. 특히 상업 중심지로 탈바꿈한 대도시 중심 지역 다방은 그랬다.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거리의 안식처’였던 다방의 본모습은 사라지고 자리에 앉기 무섭게 마담이나 레지가 달려와 차 주문을 요구하는 각박한 공간으로 변해 있었다. (p. 285)
꽁초커피로 세상이 시끄럽던 그해 말 세기의 발명품 커피믹스가 등장했다. 인스턴트커피, 설탕, 크림 또는 프림을 일정한 비율로 한 봉지에 넣은 1인용 즉석커피 상품으로 믹스커피라고도 불린다. 커피 역사에서 편리성을 지향하는 제품의 정점을 찍은 발명품이었다. (p. 327)
존재감 없던 1998년, 나라가 망할지, 나의 삶이 무너질지 모르는 절박한 시절을 사는 사람들이 여운 속에서 삶의 향기를 찾기란 어려웠다. 그 시절의 여운은 모두 불안으로 채워져 있었다. 위로의 음료 커피가 필요한 때였다. (p. 431)
1999년부터 본격화한 외국 커피 프랜차이즈의 대공습으로 탄생한 커피 맛과 향의 획일화 속에서도 우리나라 나름의 독자적인 커피 문화를 만들고 키우는 바탕이 되었다. 비록 1990년대 후반에 닥친 경제 위기로 커피 소비가 잠시 위축되기는 했지만 커피에 대한 열정은 무너지지 않았다. 2010년대 이후 우리나라 커피의 수준은 급격히 향상되고 있다. 기술력, 소비 수준, 커피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 (p. 431)
책의 구성
프롤로그
제1부 숨겨 마신 커피, 울며 마신 커피
조선 최초의 커피 기록
조선 선비들이 기록한 커피 | 일본과 중국의 커피 기록
조선에 퍼진 최초의 커피 향
조선 최초의 커피 주문 | 선교 목적으로 쓰인 검은 음료 | 조선에서 사라진 커피
조선 땅에서 최초로 커피를 마신 사람들
맛과 향에 취한 사람들 | 조선 신문이 전한 커피 소식 | 커피, 선물과 뇌물 사이 | 이국땅에서 커피를 마신 조선인과 왕실에서 커피를 마신 서양 여성들
위로가 되지 못한 쓰디쓴 커피
커피를 마시며 눈물을 흘린 이범진 | 커피 마니아 고종의 방황 | 고정이 마셨던 커피 원두
끽다점과 카페 등장
신상품 가배당 | 끽다점 등장 | 그날 끽다점의 안중근 | 병원과 역에 들어선 끽다점 | 일본과 조선에 동시 등장한 카페
제2장 퇴폐 절정기, 다방의 등장
광란의 1920년대, 광고에 등장한 끽다점
커피를 파는 다양한 업소 | ‘뽀이’와 ‘여뽀이’의 시대 | 봇물 이루는 끽다점 광고 | 브랜드 커피 등장
퇴폐 절정기 악카페의 유행
카페의 변질 | 광학 서비스, 에로 서비스 | 웨이트리스 백태 | 악카페 단속 | 모껄이 블렌딩커피를 알았다?
커피 온리 업소의 원조, ‘다방’
다방의 출현 배경 | 순끽다점의 원조는 조선 | 낙랑파라와 이상의 더치페이 | 다방은 다방 그것 | 쓰디쓴 커피 한 잔으로 우울을 삼키는 청춘
드립커피, 블랙커피, ‘찬커’의 유행
커피차 맛있게 끓이는 법 | 블래커피, 드립커피, 인삼커피, 커피 강습회 | 아이스커피보다는 ‘찬커’? | 축구와 축구선수 빠―터제 | 독신자용 커피포트 등장
제3장 강요된 애국, 우울한 커피당
애국일 다방 풍경
애국일에 손님과 외박한 웨이트리스 | 빼앗긴 ‘다방골잠’ | 금강산 비로봉에도 들어선 다방
세를 마시고, 세에 취하고
해괴한 카페 영업법 | 돌체다방이 경성다방으로 | 세금으로 사라진 커피 향 | 가짜 커피와 대용 커피 | 모닝커피는 매국?
제4장 분단, 전쟁, 그리고 얌생이 커피
불완전한 광복, 넘치는 커피
카페를 차린 조선 왕족 | 커피 배급제로 호감을 사려던 미국 | 커피와 생선만 먹고 살아야 할 서울 시민 | 광복 직후에는 인스턴트커피만 마셨을까?
‘다방 홍수시대’의 커피 논쟁
커피당의 커피 예찬 | 커피가 죄인가, 시대가 죄인가 | 다방 바나나 논쟁 | 커피값 때문에 물러난 경제장관 | 커피 문화인이 132만 5328명?
얌생이가 빼돌린 커피
광복 10년 특산물 ‘얌생이’의 활약 | 구공탄에 끓여먹는 커피 | 1950년대식 커피 에티켓과 커피 상식 | 인스턴트커피보다는 드립커피 | 미국인도 모르는 커피 맛?
제5장 커피 탄압기, 위스키는 되고 커피는 안되고
커피를 노린 열차 갱단
커피타임 | 국가 경제를 좀먹는 커피 | 엄포는 엄포, 커피는 커피 | 커피를 노린 열차 갱단이 출현했다고?
다방 재벌 탄생
커피 수입 자유화 | 1960년대 후반 다방 풍경 | 최초의 로스터리 카페 탄생 | 다방 재벌 등장 | 환영받지 못한 커피 공장 설립
국산 커피 등장과 다방망국론
드디어 국산 커피 | 도끼빗 꽂은 뮤직박스 DJ 오빠 | 다방에서 생긴 사건과 사고 | 모나리자가 시집가다니 | 다방망국론 | 북이 가져온 커피세트 |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책
제6장 커피 암흑기, 다방의 눈물
커피 암흑기 도래
희생양이 된 커피 | 최초의 커피 축제 | 원두가격 폭등에 대처하기 | 일일다방의 명암 | ‘양탕국’은 가짜 뉴스?
꽁초커피, 자판기커피, 믹스커피
다방커피의 비밀, 꽁피 | 세기의 발명품 커피믹스 | 오토메이션시대의 산물 커피 자판기 | 다방 영수증 모아 건립한 복지회관 | 왜 다방이 줄어들기 시작했을까?
기레기가 퍼뜨린 커피유해론
1980년대 초 커피 문화 | 기레기와 국뽕이 살린 국산 차 | 과장된 커피유해론 | 디카페인커피 등장 | 미국의 커피시대 종식?
설 자리 잃은 다방의 변질
설 자리를 잃은 다방 | 비디오시대의 다방, 노빤다방 | 유니섹스시대의 다방 | 평양 커피숍의 커피 맛 | 국회의원이면 다냐?
제7장 커피 르네상스, 아름다운 도전
커피 문화의 전환기
‘오늘은 기쁜 날’ 공짜 커피 | 시민권자는 블랙, 불법체류자는 믹스 | 여자와 커피는 부드러워야 | 커피, 수돗물과 이별 | 카페 창업 열풍
커피가 예고한 경제 위기
‘썩은 오렌지족’의 아메리칸커피 | 커피가 예고한 외환 위기 | 작은 방종을 마시던 시대 | 외환 위기에 묻힌 원두커피 르네상스 | ‘커피’는 ‘절약’의 반대말?
커피공화국으로 가는 길
난다랑은 가고, 스타벅스는 오고 | 아름다운 도전 | 우리나라는 ‘커피공화국’?
에필로그
참고문헌 | 이미지 출처
첨부파일
-
커피 한 잔에 담긴 문화사_신간안내문싱긋.hwp (399.5K)
1회 다운로드 | DATE : 2025-08-11 09:27:00